마라톤

마라톤 실전 88부 - 2022 슈퍼블루마라톤(하프) 기록, PB달성, 골반통증과의 싸움

미소대천사 2023. 7.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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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와 아내..

장인어른, 장모님과

2022 슈퍼블루마라톤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5km에 출전한 튼튼이!

장인어른은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

장모님은 철인3종경기 선수

암청난 경력의 두분이 튼튼이 코치를

하겠다고 오셨습니다.

저는 주인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회(하프)에서 개인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겉으로는 표현 못하고, 마음 속으로는 덩실덩실)

1시간 46분대!!

1시간 50분을 목표로 했는데~

더 좋은 기록이 나왔습니다.

(기존 1시간 56분에서 10분 단축!)

골반 통증이 있었지만..

컨디션도 괜찮고 통증도 참을만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날씨와 코스..

햇빛은 있었지만 둘다 무난했습니다.

정말 달리기 좋은 조건!!

14km까지 4분 50초 페이스의

경륜이 많아보이는 아저씨를

졸졸 쫓아갔습니다.

정말 경륜이 있으신지

시계도 거의 안보고 일정한 속도로 달리셨습니다.

여쭤보니 1시간 40분 목표로

달리신다고 하시네요.

(어찌나 한결같이 달리시는지 신기방기합니다)

저에겐 아직 무리의 속도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잘 쫓아갔습니다.

15km 지점부터 골반통증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리가 앞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5분30초 안쪽 페이스라서

거기에 만족하며 달렸습니다.

호흡이 괜찮아서 진행요원에게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저를 앞질러 가시는 분들에게

화이팅 격려도 했습니다.

호흡은 괜찮고 다리는 안움직이고..

암튼 마라톤 하며 처음 겪는 아이러니와

같은 상황..

마지막 2km 지점..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소리를 지르며 달렸습니다.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

언덕훈련 덕분에

마지막 구간에 유명한 육교언덕을

가뿐히 올라갔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골인지점..

1시간 46분이 막지나고 있어서

사력을 다해 달렸다.

골인!!

다리를 쩔뚝쩔뚝!!

가족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2시간 정도에 들어올꺼라 생각해서

안기다렸다고 합니다;;

포즈도 만세를 부르며 들아왔건만..

하긴..튼튼이가 주인공이라 어쩔 수 없죠.

암튼.. 이렇게 대회를 마쳤습니다.

자세한 대회 후기는 다음에 남기겠습니다.

언제나 기록에는 너그러운 스트라바 입니다.

다음은 JTBC마라톤 풀코스!

4시간 안에 들어오는게 목표입니다.

안다치고 안아프게 잘 준비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마라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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